오갈 데 없는 남성 독거노인들의 새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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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남성 독거노인들의 새 보금자리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5.30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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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문 열어
요리·스마트폰교육·문화생활 등 펼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 후 김재종 군수와 어르신들이 앞으로 배우게 될 요리활동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옥천군에 남성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자립과 신체·정신적으로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문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24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재종 군수, 신강섭 도 보건복지국장, 이종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정연욱 전석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테이프 컷팅식 후 앞으로 배우게 될 요리활동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힐링센터에서는 식사, 음식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요리교실, 일상생활 자립을 지원하는 정리수납, 스마트폰 교육, 건강 증진을 위한 레크레이션, 건강관리교육(금연금주)과 운동법교육, 생활 안정을 위한 자산교육(자산점검, 지출과 소득 관련), 사회성 증진을 위한 친구 만들기, 문화생활,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가족이나 이웃과의 교류가 적고, 건강 및 일상생활에 취약한 저소득 남성 홀몸 노인들의 일상생활 자립을 돕기 위해 복지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의 80% 이하의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이 참여할 수 있다.

OECD 기준 노인고령화 속도 1위, 노인빈곤률 1위, 노인자살률 1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대한민국은 독거노인의 무연고 사망자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옥천에 문을 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종 군수는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감과 외로움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속에 문을 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재훈 관장은 “힐링센터 개소는 복지관의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노인 어르신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은 19개 생명보험회사가 모여 만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공익사업 중 하나다. 사업에 선정된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이 재단으로부터 1억5000만 원 상당 리모델링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쾌적한 환경에서 관내 남성 독거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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