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수제 막걸리와 고추장불고기 ‘공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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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수제 막걸리와 고추장불고기 ‘공원식당’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6.0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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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재료로 숙성된 고추장불고기
여름메뉴 고소한 콩국수·비빔국수

우리나라 전통 막걸리에는 베타시토스테롤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위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효능을 갖고 있다. 본래 노화방지 및 고혈압,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며, 암 억제 성분들은 대부분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잘 섞어 마시고 하루에 한잔 정도가 효과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런 막걸리를 직접 쌀과 누룩을 이용해 정성을 담아 만들어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공원식당(대표 장유수)’이다. 막걸리 뿐 아니라 고추장불고기, 칼국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옥천군 옥천읍 관성로 30 ‘공원식당’

“이렇게 더운 날 햇빛 아래서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시원한 막걸리가 무지하게 생각나는데 매일 저녁 이곳에서 먹는 것 같네요. 소막창, 고추장불고기, 삼겹살, 칼국수, 닭도리탕 등 메뉴가 다양하니까 매일 와도 질릴 수가 없어요. 제일 중요한 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막걸리! 이게 정말 하이라이트입니다. 잊을 수 없는 맛이에요. 매일 생각나는 맛이구요. 아직도 이집 막걸리 안 먹어 본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다들 오셔서 드셔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진하고 맛있어서 마트에서는 절대 안 사먹게 된다니까요” 옥천읍 금구리 소재 ‘공원식당’의 단골손님의 이야기다.

△식당은 내 운명
장 대표는 대전에서 20여 년 동안 고깃집을 운영하다 옥천으로 귀향했다. 막상 옥천에 오니 또 음식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장 대표는 고기 대신 칼국수와 알곤찜(동태알·고니)을 판매했다. 1년 반 정도 하다 다시 고기와 다른 메뉴들을 더 판매하고 싶어 추가해 운영한지 어느덧 6년이 흘렀다. 혼자서 운영하며 모든 음식도 직접 만드는데 기본 밑반찬은 12가지 정도, 계절에 따라 매번 다르게 차려진다. 조미료나 간이 쌔지 않게 입맛을 돋우는 정도로 만든다.

칼국수는 깔끔하고 인위적인 맛이 아닌 시원한 맛으로 지짐이와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제일 잘나가는 메뉴 중 고추장불고기는 목살에 7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양념을 버무린 후 3~4일 정도 숙성 시키고 숯불에 구워 특유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대표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충북도립대와 가까워 대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 별미로 콩국수와 비빔국수가 인기다. 콩국수는 처음엔 검은콩을 직접 갈아 사용하였으나 고소한 맛이 덜해 지금은 하얀콩을 사용해 더욱 고소함이 풍성해졌다.

△전통주 막걸리
탁주 혹은 농주라고도 불리는 막걸리는 오래전부터 서민과 함께 한 친근한 우리나라 전통주다. 그런 막걸리를 장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즐겨 만들던 것을 보고 배운 솜씨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이틀 정도 쌀을 담궈 고두밥을 쪄서 하루 동안 식힌 후 누룩을 빚어 한 시간 가량 널어 단지에 넣는다. 그렇게 완성시킨 막걸리는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후 판매한다. 이곳의 막걸리는 쌀로 만들어 유독 맛이 진하고 차원이 달라 한번 맛본 손님들은 일반 막걸리는 싱거워서 못 먹겠다며 다시 찾아오곤 한다.

사계절 내내 막걸리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기 때문에 만들어 놓은 막걸리의 절반이 팔리면 곧바로 재료 손질을 시작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한다. 막걸리 위로 맑게 뜨는 것을 동동주라고 하는데 막걸리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레 동동주도 함께 만들어 판매 하고 있다.

다양한 메뉴와 독특한 막걸리로 꾸준히 사랑 받는 이곳은 매일 오전9시~저녁8시까지 운영된다.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 언제나 손님들의 밥상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이곳에서 고추장불고기와 막걸리의 조화를 맘껏 즐기자.

주소 옥천군 옥천읍 관성로 30
예약문의 73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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