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사회복지사들의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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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사회복지사들의 이웃 사랑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6.1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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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졸업생 봉사단체 ‘복지공감’
복지공감 회원들이 안남면사무소에서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안남면사무소 대회의실에 특별한 촬영관이 준비됐다. 일명 홀몸 노인 장수기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마음 꽃 孝사진 촬영관’이 그곳이다. 촬영 기자재를 셋팅하고, 음향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장수사진 촬영은 지역 청년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촬영 후 사진이 완료되면 액자에 넣어 일일이 전달할 예정이다. 다양한 배경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포착해 사진에 담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동안 주위는 훈훈한 감동이 감돌았다. 이곳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복지공감’ 회원들과 아띠나래(도립대학 사회복지과 재학생 봉사단체) 회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영정사진 메이크업 교육을 받았다. 사진촬영 기법을 이수 받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복지공감(대표 공경배)은 2008년에 창립, 12년째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립대 사회복지학과 졸업생들 2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스로 원해서 이웃을 받들고 섬기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복지, 보건, 문화, 생활체육, 평생교육 등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이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
니라 복지서비스 이용자들의 인권 및 권익옹호를 위한 연구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지역 소외된 사람들에게 마음 전달하기 프로젝트 ‘따뜻한 손길’을 진행해 회원 20명이 천연비누와 천연주방 세제 만들기 교육을 직접 받고 제작해 100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또한 에너지 빈곤층에게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벌여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회원 17명(김영권, 한기민, 유재삼, 이
성철, 이재선, 박종연, 이수용, 이충래, 이경태, 김하현, 서정현, 이세연, 임효정, 최주아, 윤지수, 이은영, 신도희)이 참가해 자신의 재능을 활용, 홀몸 노인의 장수를 기원하며영정사진을 촬영해 주는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김영권 복지공감 부대표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세재를 전달하거나 연탄을 가져다 드리면 받는 물건보다 관심을 갖고 찾아와 준 것에 더 감동한다”며 “식사는 잘하고 계신지, 아픈 곳은 없는지 사소한 관심을 나누는 것이 봉사의 첫걸음이고 고독사와 같은 불행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봉사 자체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을 방문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이웃 사랑 실천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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