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방서 등 참여, 실제 같은 훈련
삼양초등학교(교장 이정자)는 지난 12일 전교생 788명을 대상으로 ‘2019 어린이 재난안전gns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안전페스티벌 기간을 맞아 안전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된 삼양초에서 군청, 옥천소방서, 옥천경찰서, 옥천보건소, 대한적십자 옥천지부의 협조로 이뤄졌다.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안전훈련을 마친 후 6학년 학생들은 운동장에 마련된 5개의 안전체험부스에서, 1~5학년 학생들은 각각의 교실에서 안전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것을 모토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하임리히법, 생존배낭, 구명조끼, 음주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잠재적인 위험 상황을 예측해 바르고 빠른 대처 능력을 습득했다. 이번 훈련은 학생자치기구 활동과 연계 해 학생들이 훈련의 전 과정을 직접 기획 하고 실행, 체험함으로써 그 활동과정을 통해 안전문화의식을 고취했다는 평가다.
이정자 교장은 “어린이는 왕성한 호기심에 비해 신체발달이나 위험 감지 및 운동능력, 자기조절 및 집중력, 생존에 필요한 안전지식이 미숙해 부적절한 대처로 치명적 위험 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도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안전 시스템은 일반 성인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어
린이 스스로가 평상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조기에 재난대응요령을 습득, 안전 역량 및 안전의식을 충분히 갖춘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운영을 담당한 배효진 교사는 “학생이 직접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피 상황을 훈련하고 재난대피지도와 매뉴얼을 만드는 과정이 뜻 깊었다”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제 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을 통해 재난 시 대처방법과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체감해 안전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훈련에서 대책반장 역할을 한 정승연(5학년) 학생은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언젠가 실제 상황에 사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훈련협조를 위해 도착한 옥천소방소 강구철 구조대원은 “이런 훈련을 통해 재난현장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재난예방과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