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민물고기요리 ‘옥천민물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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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민물고기요리 ‘옥천민물매운탕’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6.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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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생선국수·장어·매운탕·도리뱅뱅·용봉탕
민물고기는 다 맛볼 수 있는 24년 전통 식당

막 잡은 민물고기를 즉석에서 요리해 더욱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옥천민물매운탕(대표 김동옥)'. 원기회복에 좋은 장어는 물론이고 고소한 어죽과 깊은 국물에 시원한 맛이 일품인 생선국수, 도리뱅뱅까지 옥천 대표음식들을 모두 자리 갖춘 이곳은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사계절 내내 신선한 민물고기로 만들어지는 매운탕은 각종 고기가 몽땅 들어가 어떤 매운탕보다 시원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089 ‘옥천민물매운탕’ 예약문의 733-2725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면 찾게 되는 매운탕 때문에 이집에 오게 된지 벌써 10년 이상이 지났네요. 매운탕 먹으면서 소주를 빼놓을 수 없겠죠? 술이 술술 들어간다니까요~ 그리고 가끔 기력이 떨어질 땐 가족 모두를 데리고 와 장어구이를 먹어줍니다. 싱싱한 민물들을 식당 입구에서 눈으로 보고 상이 차려지니 믿고 먹는 맛집이지요" 옥천읍 삼양리 소재 ‘옥천민물매운탕’에서 음식을 맛본 손님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민물고기 박사 된 24년 세월
김 대표의 남편은 어머니 때부터 운영하던 민물고기 도·소매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 남편과 결혼 후 첫째 딸을 출산하자마자 2층에 식당을 해보라는 남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당시 요리에 관심이 없었지만 24년이 흐르면서 민물고기 요리 전문가가 됐다.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배우고 가게를 운영했던 김 대표는 옥천에서 3개의 식당을 운영했고 현재 두 식당은 세를 내주며 정리한 후 현 식당만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딸에게 가업을 이어주기 위해 요리부터 운영체계까지 하나하나 가르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김치하나 담굴 줄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요리를 할 수 있고 민물고기 박사가 됐다”며 “식당 10곳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남편이 말렸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민물고기의 장점은 계절을 잘 타지 않고 어느 때든 맛볼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민물고기의 매력을 전했다.

△장어머리뼈로 만든 육수 짱~
오전 9시면 김 대표의 일과가 시작된다. 재료손질부터 음식준비까지 김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음식이 없다. 그렇게 11시부터 손님을 받기 시작한다. 바쁜 점심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어죽, 어탕국밥, 생선국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층에서 민물고기 도·소매업을 하면서 나온 장어 머리뼈로 육수를 낸다. 거기에 잉어, 붕어, 빠가사리, 메기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넣고 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푹 끓이다 올라온 잡뼈들을 한번 걸러내고 다시 한번 푹 끓인다. 생선의 형태는 알 수 없지만 엄청난 양의 민물고기가 들어간다. 김 대표는 “국물 하나는 진짜 자부심이 있다. 제가 먹어봐도 너무 맛있어서 놀란다”며 국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나타냈다. 어죽은 어르신들과 환자, 어린아이들이 많이 선호하고 생선국수는 일반 국수가 아닌 칼국수 면으로 만들어 더욱 식감이 좋고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띈다.

△저녁엔 장어·매운탕·도리뱅뱅 인기
오래전부터 건강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어구이는 단백질과 비타민A, 뮤신 등이 풍부해 스태미나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체력증진, 노화 방지, 성 기능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운탕에는 쏘가리, 빠가사리 등 민물고기를 이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뽐낸다. 김 대표는 “매운탕에 직접 농사지은 시래기를 넣어 끓였더니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한번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손님들께 드렸더니 너무 좋은 반응이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도리뱅뱅은 빙어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담아 기름에 튀긴 후 매콤한 고추장 양념으로 조린 음식으로 옥천의 향토음식이며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 용봉탕, 새우, 쏘가리회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용봉탕, 자연산장어는 준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면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날로 더워진 날씨와 긴 장마로 무기력한 체력을 한껏 올려줄 장어구이와 옥천의 대표음식 도리뱅뱅, 깊은 맛과 시원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매운탕까지 이곳 ‘옥천민물매운탕’에서 행복한 식사를 즐기자.
                    
주소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089
예약문의 733-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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