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원 기관 간부, 지적장애 20대 성폭행 의혹

2025-10-30     박우용 취재국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늘(30일) 충북 지역 장애인 지원 기관 교장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위계 간음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자신이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장애인 야학 교육기관과 자립 생활센터 등에서 중증 지적장애인 B(20대) 씨를 2023년 말경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함께 자립 생활을 하는 언니 C(20대) 씨 또한 강제 추행했다는 진술과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9월 16일 B 씨를 진료한 정신과 의료기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가 의심된다"라는 고발을 접수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B 씨는 센터 측에 피해 사실을 호소했음에도 외면당했다며 생활 지원사와 병원을 찾아 피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고모와 친인척 가족들은 성폭행 사실 내용과 지난달 9월 17일부터 경찰의 피해 조사 등을 생활지원사에게 뒤늦게 (지난 24일)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 상태다.

충청북도 장애인권익 옹호 기관은 B 씨와 언니 C 씨를 오늘(30일)부터 청주의 장애인 쉼터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대리해 법정 변호사 선임 및 사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충북도는 A 씨의 아내인 센터장이 거짓말이라며 피해사실을 무시했다는 구체적인 B 씨의 진술에 따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센터와 교육기관에 대해서도 현장 지도 점검을 벌일 예정으로 전해졌다.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A 씨는 어제 (29일) 진행된 경찰 1차 조사에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