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헌, 41년 묵은 남중 높이뛰기 한국 기록 갈아치워
옥천장야초가 키운 높이뛰기 기대주 2m09 뛰어넘어
옥천장야초 출신 높이뛰기 기대주 곽시헌(충북체중 3학년)이 41년 묵은 남중부 높이뛰기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곽시헌은 지난 10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회장배 제24회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중부 높이뛰기에서 2m09를 넘었다. 이는 1985년 5월 박재홍(당시 경북체중)이 세운 종전 기록 2m08을 1㎝ 넘어선 새 한국기록이다. 이번 기록은 41년 만에 나온 남중부 높이뛰기 한국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곽시헌은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며 “의미 있는 기록을 깼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롤모델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 선수를 꼽으며 “인성적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 지역에서도 이번 기록 경신의 의미는 남다르다. 곽시헌은 옥천장야초등학교 출신으로 현재 충북체중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곽시헌을 지도하고 있는 김호순 지도자 역시 옥천 출신으로 옥천과 인연이 깊은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김호순 지도자는 “시헌이는 성격이 차분하고 중학생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편”이라며 “부상 예방과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성장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와 지도자, 부모의 삼위일체가 중요하다”며 가족의 뒷받침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시헌은 부친의 응원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운동선수를 하고 싶어 하셨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셨다”며 “그래서 저에게 많이 투자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41년 만의 기록 경신으로 이름을 알린 곽시헌은 이제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옥천장야초에서 출발한 높이뛰기 유망주가 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