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성격 바뀌지 않는다
태어난 생일이 바뀌지 않듯 사람도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아주 열악한 고통을 견디며 살아남는 성격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의 삶을 평이하게 사는 사람은 성격이 변덕스럽지 않다. 사주에 있는 성격을 평생 가져간다. 사주학이 다 맞는 건 아니다. 그런데 손재수, 관재수, 소송수, 이별수, 구설수 같은 부정적 운(運)은 잘 맞는다. 이런 운을 불러오는 건 자기 성격이다. 그리고 그 성격이 사주단자(四柱單子)에 있다.
사주단자는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간지로 적은 글자이다. 사주학을 공부하고, 사주 상담을 하면서 이별, 만남, 결혼, 자식, 부모, 돈, 건강,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합격, 승진, 사업, 직업 변동, 구설수, 관재수, 소송수 같은 일상에 관련된 일이 사주대로 길흉이 결정될 때가 많았음을 보았다. 그래서 사주학은 시대가 발전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사주학은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살아남을 민속학이다. 과학 발전만큼 사주학은 더 세련되어지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사주 상담을 하면서, 사주가 그 사람의 성격이고, 성격이 운명임을 알게 되었다.
사주 상담자가 자기 앞에 놓인 운명을 선택할지는 성격이 결정한다. 태어난 생일이 고정되어 있듯 타고난 성격도 고정되어 있다. 육십갑자의 제일 처음인 갑자(甲子) 일주는 일등 의식이 있다. 갑자 일주는 인정 욕망이 강하고 지기 싫어하고 자기에게 관심이 많다. 일 번이라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나르시시즘이 강한 편이다. 갑자 일주는 일지 자수(子水) 정인(正印)으로 머리가 좋고 적절한 보호자가 있고 12운성 목욕지(沐浴支)라서 외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멋 내기를 좋아한다.
갑자 일주라도 계절마다 성격이 다르다. 인묘진(寅卯辰) 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비견 겁재의 힘이 세다. 비견 겁재는 지기 싫어하고 경쟁력이 강하다. 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새싹을 키우느라 오래된 싹을 버리기에 매정하다. 월지(月支) 인묘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좌절하지 않지만 겉은 발랄해 보여도 속은 허약할 수 있다. 사오미(巳午未) 여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식신 상관으로 자기를 설기(洩氣) 하기에 겉은 푸르른 초목이지만 속은 기운이 없다.
신유술(申酉戌) 가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실속이 있다. 신유금(申酉金) 관성에 조정 당해서 자기 몫을 챙기는 타협을 잘한다. 해자축(亥子丑) 겨울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봄에 싹을 내기 위해 속을 단단히 채우는 인내심이 있다. 어떤 계절에 태어났는지에 따라 갑자 일주 성격이 달라진다. 또 시주(時柱)가 일주(日柱)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따라 이차적 성격이 형성되고 연주(年柱)는 근본적으로 타고난 성격이다.
육십갑자 중 육십 번째인 계해(癸亥) 일주는 제일 뒤에서 생명계(生命界)를 살리는 생명수이다. 계해 일주는 일간 계수가 해수(亥水) 지장간 갑목을 키우고 해수 지장간 무토와 무계합화(戊癸合火)하면서 넓은 마음으로 생명을 키운다. 그 생명이 육십갑자 처음인 갑자 일주이다. 계해 일주에서 일지 해수 겁재는 자립심이다. 계해 일주는 엄마이고 갑자 일주는 계해 일주가 낳은 자식이다.
계해 일주는 독립적이고 갑자 일주는 의존적이다. 계해 일주는 12운성 제왕지(帝旺支)라서 누구에게 의지(依支)하지 않고 결정과 선택을 스스로 알아서 한다. 계해 일주가 키운 갑자 일주는 누군가와 상의하고 의지해서 인생을 결정하고 선택한다. 일지(日支) 비견 겁재는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일지 정인 편인은 자기를 이롭게 하는 사람에게 의지한다.
평생 변하지 않는 성격은 연주(年柱)이다. 연주 십성은 사회화되었어도 결정적 순간에 나타난다. 시주(時柱) 십성은 일주가 좌지우지하기에 시주 십성은 변화할 수 있다. 연주는 일간보다 위에 있기에 일간이 통제할 수 없다. 연주 겁재는 돈을 벌어도 돈이 없다. 연주 상관은 간섭을 못 견디는 자유 영혼이다. 연주 편관은 스트레스에 예민하다. 연주 편인은 의심이 많다. 연주 정인, 정관, 정재는 상황과 여건에 타협한다. 연주 식신은 낙관적이고 연주 비견은 건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