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자
2026-10-23 이흥주 수필가
소주 한잔
밥 한 수저로 안주 하고
세상 즐거움 밥상 앞으로 끌어 온다
소주 한 병 속에 담긴 희열을
캐는 시간
너와 내가 잘 만나긴 한 것 같다
궁합도 안보고 평생 살아왔지만
매일 새 정으로 만나니
이게 천생연분이다
날마다 보아도 새로움으로 오는 넌
항상 새 각시 저녁 밥상에 놓인 천이백 원짜리 묘약
소주 한 병이 감로주다
평생 반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