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甲子) 을축(乙丑) 용신(用神)

2026-10-23     김현희 명리학자 / <명리학그램>, 시집 <마른 단풍> 작가

갑자(甲子) 일주는 60갑자 중 첫 번째이다. 첫 번째이기에 대장 기질이 있고 일등 의식이 있다. 갑자 일주는 일지(日支) 자수(子水)가 수생목(水生木)으로 돕기에 갑목은 위로 쭉쭉 뻗을 수 있다. 갑목 나무는 흙도, 태양도, 물도, 가지치기할 쇠도 필요하다. 갑목 나무는 오행이 다 있어야 잘 자란다. 갑목 나무는 욕심이 많다. 욕심만큼 살다 보니 사회에서 지도자가 되고 성인(成人) 이후는 책임지는 위치에 있을 수 있다. 

인묘진(寅卯辰) 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건강하다. 봄에 태어난 갑목은 일지 자수(子水)가 수생목 한다. 연주(태어난 해)나 월간(月干)에 갑목이 설기(洩氣) 할 병화나 기토가 용신이다. 사오미(巳午未) 여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무기토(戊己土)가 용신이고 임계수가 보조 용신이다. 사오월(巳午月)의 화(火) 기운을 화생토(火生土) 하는 방향으로 설기(洩氣) 해야 인생 살기 편하다. 여름에 태어나면 임계수가 용신이다.  

신유술(申酉戌) 가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일지 자수와 신유월(申酉月)이 관인상생 하기에 사회생활을 잘한다. 가을의 갑목은 무기토와 병정화가 용신이다. 일지 자수 정인(正印)은 실용적 공부를 선호한다. 가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갑목을 단단하게 해줄 무기토가 용신이다. 해자축(亥子丑) 겨울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뿌리가 얼기에 병정화(丙丁火)가 용신이다.

겨울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일지 자수도 물이고 해자축도 차가운 물이어서 갑목은 뿌리가 얼어서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시달릴 수 있다. 연주(年柱)나 시주(時柱)에 병정화가 용신으로 있어야 좋다. 갑자 일주는 12운성 목욕지(沐浴支)라서 멋 내기를 좋아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좋아한다. 사치하는데 돈을 쓸 수 있기에 소비를 절제해야 빚 없이 살 수 있다. 

을축(乙丑) 일주는 60갑자 중 두 번째이다. 을축 일주는 차가운 땅에 핀 꽃나무로 힘든 환경에서도 밝게 사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을목은 차가운 축토에 뿌리 내린 꽃나무라 강인하다. 일지(태어난 날의 지지) 인사신해(寅巳申亥)는 역마살로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일지(日支) 묘오유자(卯午酉子)는 도화살로 자기 매력에 집중한다. 일지 진미술축(辰未戌丑)은 화개살로 공공적(公共的)이고 중화하기를 잘한다.

을축 일주는 축토 지장간 계신기(癸辛己)가 음(陰) 기운이기에 차갑고 냉정하고 현실적이다. 을축 일주는 겨울 땅에서 살아남는 꽃으로 주고받는 계산이 확실하다. 더 주지도 더 받지도 않는다. 인간관계는 이해타산이 합리적이어야 이어 간다. 을축 일주는 현실적이고 생활력이 강하다. 을축 일주는 관계 맺은 사람에게 실망하면 인연을 끊는다. 을축 일주는 언 땅을 뚫고 피어난 겨울 복수초 같은 생명이다. 

인묘진(寅卯辰) 봄에 태어난 을축 일주는 비겁의 힘이 세서 주관이 확실하고 고집이 세다. 자수성가하는 편이고 남을 믿지 않고 자기 판단으로 인생을 산다. 인묘진 봄에 태어난 을축 일주는 병화(丙火)가 용신이다. 을목은 병화(丙火)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저녁이면 쉰다. 사오미(巳午未) 여름에 태어난 을축 일주는 임계수가 용신이다. 임계수(壬癸水)가 있어야 을목이 여름을 버틸 수 있다. 을목은 사오화(巳午火)를 만나면 식상의 힘으로 생활력이 강해진다. 

신유술(申酉戌) 가을에 태어난 을축 일주는 신유금(申酉金)에게 금극목(金剋木) 당하기에 조직에서 월급 생활을 하는 게 편하다. 신유술 가을에 태어난 을축 일주는 신유금을 극(剋) 할 병정화가 용신이다. 해자축(亥子丑) 겨울에 태어난 을축 일주는 병정화(丙丁火)가 용신이다. 따뜻한 병정화가 차가운 해자축에 극 당하지만 그래도 병정화가 용신이다. 갑을목(甲乙木)은 보조 용신이다. 해자축 겨울의 차가운 기운을 갑을목이 설기(洩氣) 하면 을축 일주에게 도움이 된다. 

을축 일주는 12운성 쇠지(衰支)로 인생살이의 희로애락을 수용한다. 쇠지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긍정하고 소박하며 자연의 순리를 좋아한다. 을축 일주는 겉보기에 예쁜 꽃나무이지만 내면은 야무지고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