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주민 50여명 감 수확 체험

감나무 가로수, 영동 대표 가을 경관 자리매김

2026-10-29     노수호 기자

 

감나무 가로수 감 따기 행사


영동군이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인 감나무 가로수에서 주민들과 함께 감을 수확하며 가을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동군은 지난 23일 용두공원 일원에서 ‘감나무 가로수 감 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동을 상징하는 감나무 가로수의 가치를 알리고 주민들이 직접 감을 수확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영동어린이집 원아,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가을 햇살 아래 주홍빛으로 익은 감을 직접 따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가을날의 추억을 쌓았다. 특히 어린이들은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농작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동군의 감나무 가로수는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함께해 온 대표적인 경관 자원이다. 군은 1970년부터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감나무 가로수를 조성해 왔으며 현재 약 159㎞ 구간에 2만 2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가을이면 영동읍을 비롯한 주요 도로변의 감나무들이 주홍빛 열매로 물들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용두공원 일대에는 수령 약 25년의 둥시 품종 감나무 20그루가 식재돼 있다. 올해는 약 500개의 감이 열려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전하고 있다.

영동군은 감나무 가로수를 단순한 도로변 조경시설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담은 관광자원으로 가꾸기 위해 병해충 방제와 생육 관리 등 유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감나무 가로수는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감과 곶감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군은 가을철 감 수확에 이어 겨울에는 영동곶감축제를 개최해 지역에서 생산한 곶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특산물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연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