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태어난 송시열, 숭모제로 기리다
이원면 구룡마을서 우암 탄신 419주년 숭모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의 탄신 419주년 숭모제가 지난 23일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구룡마을에서 거행됐다. 지역 유림과 은진송씨 후손, 기관·단체 관계자들은 우암이 태어나 성장한 곳에서 그의 생애와 학문적 발자취를 되새겼다.
이날 숭모제는 분향과 강신, 초헌·아헌·종헌, 독축,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관은 손성일 옥천군 균형건설국장, 아헌관은 김대훈 옥천문화원장, 종헌관은 송안호 은진송씨 우암 문정공 종중 회장이 맡았다. 김
진삼 옥천청년회의소 회장이 축관을, 정하경 상임부회장이 집례를 맡는 등 청년회의소 회원들도 제례에 참여했다.제관들은 우암의 영정 앞에서 향을 피우고 차례로 술잔을 올리며 예를 갖췄다. 고유문 낭독과 재배에 이어 헌화가 진행되면서 우암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송시열은 1607년 외가가 있던 옥천 이원면 구룡마을에서 태어나 26세인 1632년까지 이곳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후기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문신으로 예학과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당시 정치의 중심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구룡마을 생가터에는 송시열이 태어난 곳임을 기념하는 ‘옥천 송시열 유허비’가 남아 있다. 1979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 유허비는 조선 후기 역사적 인물과 옥천의 인연을 보여주는 지역 문화유산이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우암의 탄생일을 전후해 해마다 숭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 유림과 후손, 청년회의소가 함께하는 숭모제는 송시열의 생애와 학문을 기리고 옥천의 역사문화유산을 되새기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