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아픔도 함께 돌본다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인식개선 슬로건 시상

2026-10-29     홍용훈 기자

 

정신건강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 수상자들과 황규철 군수


‘네 마음을 묻는 오늘, 내 마음도 웃는 내일.’

이웃의 마음을 살피는 작은 관심이 서로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문구가 올해 옥천군 정신건강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정신건강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할 문제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다.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구백선)는 지난 27일 옥천문화원 관성회관에서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시작 방법’을 주제로 ‘2026년 옥천군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황규철 옥천군수와 안효익 옥천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관계기관 및 복지시설 관계자와 이용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정신건강의 날은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이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10월 10일이다. 옥천군도 이를 기념해 주민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식전행사로 샌드아트 스토리텔링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1부 기념식에서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돼 최우수상 박정우 씨, 우수상 육길성 씨, 장려상 윤성희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황규철 군수가 맡았다.

구백선 센터장은 “몸에 감기가 걸리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듯이 우리 마음이 지치고 아플 때도 주저없이 도움을 청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 해소와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규철 군수는 마음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기보다 전문가의 상담과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안효익 군의회 의장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는 미리내 마술극단이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시작 방법’을 주제로 마술공연과 강연을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캐리커처와 캘리그래피 등 체험부스도 운영돼 참석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상담과 교육, 인식개선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마음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