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청년·대청호 문화까지 품었다
충북도립대학교 축제, 대학·옥천청년 '옥니버스' 연계
충북도립대학교(총장 천범산)가 대학축제를 지역 청년과 주민은 물론 대청호의 자연·생활문화까지 연결하는 지역축제로 넓혔다.
충북도립대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학 라이프스타일센터 운동장 일원에서 ‘2026학년도 대학축제 및 동아리 엑스포’를 개최했다.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옥천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제2회 옥니버스(충북도립대×옥천청년)’와 연계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 청년,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대학 동아리·학과 체험부스 26개와 지역 청년축제 부스 20개 등 모두 46개 부스가 마련됐다.
대학 부스에서는 학생들의 전공과 동아리 활동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역 청년들은 청년정책 홍보와 플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건강·안전 OX퀴즈와 한국 전통의상·전통놀이 체험, 스탬프 투어도 마련됐다.
올해 축제에는 지역의 대표 자연자원인 대청호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 ‘대청호 데이트’ 문화재생 프로젝트도 함께했다. 충북도립대 RISE사업단 충북생활연구소(OK! 생활연구소)가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대청호의 생태·정서적 가치를 다시 살펴보고 대학생과 청소년, 지역주민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 기간 라이프스타일센터 입구에서는 ‘대청호 수변마을의 삶, 정취,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진행한 사진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됐다. 사진 속에는 대청호 주변 마을의 일상과 자연경관, 사람들의 삶, 변화하는 지역의 모습이 담겨 축제를 찾은 주민과 학생들이 대청호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29일에는 ‘내가 꿈꾸는 대청호 수변마을, 머물고 싶은 나의 옥천’을 주제로 백일장도 진행됐다. 일반부는 대학축제 현장에서, 학생부는 충북산업과학고 축제와 연계해 운영해 초·중등 학생부터 대학생과 주민까지 세대를 넘어 옥천과 대청호의 미래를 글로 표현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축제를 교내 구성원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청년축제와 연계하고 여기에 대청호를 소재로 한 사진과 글까지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학의 공간과 학생들의 활동, 지역 청년의 콘텐츠에 옥천의 자연·생활문화 자원을 연결하면서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범위를 한 단계 넓혔다.
29일 열린 개막식에서 천범산 총장은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활력을 만드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