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속을 풀며

2017-12-07     이명식시인
이명식시인

할 말을 하다가 만 그러한 입을 하고
물기 핏기 다 말리어 파리한 몸을 하고
할 말은 해야겠다며
매를 청한 고집통.

얼었다 녹았다가 한겨울 피 말리고
세상을 떠돌다가 죽도록 얻어맞고
그래도 죽기 살기로
쓰린 속을 풀었다.

 

◇약력
·충북 옥천출생
·산림문화작품시 공모 최우수
·백광홍 전국가사 시조공모 대상
·한국문학신문공모 시조대상
·시조집 『풀꽃』
·시집 『옥천장날』,『개밥바라기』
·동시집 『쇠똥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