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저 산 너머에 있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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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저 산 너머에 있는 줄 알았는데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7.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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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주민자치프로그램 ‘심리상담’
옥천읍 주민자치프로그램 심리상담 수업을 받고 있는 수강생들이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월은 어차피 가는데 예쁘게 나이 들어가야 합니다.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여기서 행복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 투자하는 삶을 살아가세요” 옥천읍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심리상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강영숙 강사의 열강에 수강생들은 몰입하고 있었다.

올 3월 옥천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개설된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화요일 2시 옥천읍사무소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24명 수강생들은 가정 행복의 조건, 행복에 이르는 2가지 접근 방법 등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가정 행복의 조건에 대해 1~2달 다루고 이후에는 집단상담에 관해 강의가 진행된다. 심리상담 프로그램 수업에서는 미술치료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행복지수 진단검사를 받거나 음악치료 방법 등을 배워나간다.

강영숙 강사는 “행복한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며 “우울증의 원인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고 행복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많다”며 “심리상담에서 배운 내용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것, 즉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밝고 긍정적 마인드로 살아가는데 일조하는 것”이 수업의 주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필요하다. 한 개인이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면 그 주변이 힘을 얻고 나아가 지역사회가 더불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

수강생 손미경(51) 씨는 “평생학습원에서 심리상담을 공부하다 올 3월 프로그램이 개설돼 참여하게 됐다”며 “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 행복이 산 너머에 있는 줄 알았는데 마음만 바꾸면 내 안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을 통해 내 마음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비법을 터득함으로써 나로 인해 가족 모두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월(59) 씨는 “장애를 가진 자식으로 인해 많이 우울하게 살아왔다”며 “신앙으로 극복해가고 있지만, 심리상담을 들으면서 더더욱 평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이런 좋은 수업을 더 많은 군민들이 듣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심리상담을 공부하면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 사는 딸의 권유로 한달 전 수업을 듣기 시작한 고정순(63) 씨는 “내가 행복해야 주변인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고,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기쁘게 수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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