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카메라앵글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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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카메라앵글에 담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7.1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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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원 DSLR 3기 사진반
평생학습원 영상미디어센터 DSLR 사진반 3기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옥천군 평생학습원 영상미디어센터 DSLR사진수업 3기생(강사 선우용덕)이 다시 모였다. 선우 강사는 “사진 촬영 작가는 본인 바로 자신”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찍으라”고 용기를 주는 말로 수업을 시작했다.

사진을 공부하는 3기생들의 첫 수업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회원들이 인사와 사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올 들어 3기를 맞는 회원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기존 회원과 이번 학기 들어 신입생 3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1년 동안 4분기로 나누어 수업을 듣고 그동안 출사를 통해 찍은 사진을 가지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주로 월요일은 사진에 대한 이론 수업이다. 출사 후에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보며 수업이 진행된다. 금요일은 가까운 곳으로 출사를 나가 원하는 대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난 1기 때부터 사진을 시작한 양경희 씨는 청산에서 온다. 사진이 좋아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3기에도 계속해서 인물과 풍경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 1, 2기 사진을 배우는 동안 재밌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얼마 전 지인의 결혼식 사진과 백일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재헌 씨는 “44년 전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배우려고 시도했지만, 적극적으로 빠진 적이 없어 늘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곳에 와서 수업을 듣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귀촌인 조경자 씨 역시 지난해에는 물론 올 들어서도 1기부터 계속해서 수업을 듣고 있다. 그녀는 “사진을 배우며 풍경과 사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사진을 찍어주니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며 “지난 학기 공부한 사진수업은 일상에서 많은 활용을 할 수 있고 인간적인 유대감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10년, 20년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야생화 사진을 주로 찍어온 조승국 씨는 “혼자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오다 보니 나만의 틀에 박혀 있어 사진교실에 등록하게 됐는데 아주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오랫동안 사진을 해 온 서덕원 씨는 “사진은 배워 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수에 새롭게 들어온 회원들은 각자의 뜻을 가지고 사진 수업에 참여했다. 사진을 해온 기간도 실력도 다르지만, 회원들은 같은 매개체로 모여 활발한 소통을 이루며 배움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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