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계곡 들어서며 야트막한 자드락 길
물소리 바람 소리 산그늘 드리우고
저절로 콧노래 소리
걷는 길이 즐겁다.
내딛는 발걸음에 팔랑이는 산중 햇살
푸나무 앞을 다퉈 내뿜는 초록 향기
치유 숲 내 몸은 절로
세상사를 잊는다.
숲속에 나를 두고 마음껏 즐긴 하루
시간이 가는 줄도 까마득히 모르나니
오늘은 게으름도 좋아
일상탈출 꿈꾼다.
고비길 힘든 길에 그윽한 사랑 하나
마음을 가다듬고 한 번쯤 깊은 호흡
찌들은 몸과 마음도
가신 듯이 맑아라.
숲길을 오가는 이 다정한 웃음소리
언제고 다시 와서 더불어 보내자니
장령산, 치유숲길로
행복 가득 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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