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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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다면…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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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평생학습원 ‘기타초급’ 하반기 첫 수업
기타초급반 수강생들이 수업에 몰입해 듣고 있다.

“도는 C, 레는 D, 미는 E, 파는 F, 솔은 G, 라는 A, 시는 B, 도는 C로 표현합니다. 12음계를 배우고 이 12음계를 가지고 놀아야 합니다. 기타줄은 6줄로 아무것도 누르지 않은 상태인 개방형에서 6번 줄은 미, 5번 줄은 라, 4번 줄은 레, 3번 줄은 솔, 2번 줄은 시, 1번 줄은 미로 소리납니다” 옥천군 평생학습원 하반기 기타초급반 첫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처음 기타를 접하는 수강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간간 상반기 수업에 이어 하반기 재수강 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루고 싶은 마음에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수강 동기를 밝혔다. 취미가 너무 없어 뭘 할까 고민하다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기타를 신청했다는 회원도 있었다.

공직생활 40년을 마치고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다는 회원의 말에 박영임(54) 강사는 “한주 한주가 다르고 15주가 가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며 격려했다.

‘기타초급’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진행된다. 5년째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박 강사는 초급반을 거쳐 간 회원만도 족히 200여 명이 될 거라고 했다. 이곳에서 기타에 입문해 지금은 지역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수업은 코드를 접하기 전 이론수업이 있다. 화음이 이루어지는 방법이나 가족 코드를 소개한다. 교재 ‘펀펀 통기타 교실’을 사용해 스트로크 주법을 충분히 연습시킨다. 코드의 구성음을 알고 익히게 한다. 이렇게 상·하반기 30주를 꾸준히 수업에 참여하면 서너 곡은 기본코드를 가지고 노래하며 연주가 가능하다.

박영임 강사는 “기타를 통해 나 자신도 행복하고 가족과 이웃이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악기를 배워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보람된 일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상반기 수업을 들었다면 하반기에는 아르페지오 주법(핑거 주법)을 활용해 교육하는데 수업을 통해 배우고 집에 돌아가 30분씩 기타와 친해지면 오래지 않아 손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다.

기타는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의 힐링이라며 연주를 통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정화작용을 통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단다.

박 강사는 “악기를 배우는 게 힘들다고 하지만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악기와 동요될 수 있다”라고 기쁨을 주는 기타배우기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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