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고…그래서 옥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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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나누고…그래서 옥천이 좋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2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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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인 조경자 씨의 귀촌이야기
귀촌인 조경자 씨가 전시 중인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조경자(52) 씨는 2년 전 경남 밀양에서 옥천으로 이사 왔다. 태안화력발전소에 다니는 남편(한성록·56)과의 사이에 2남(영운, 영근) 1녀(수민)가 있다.

큰아들은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둘째 아들과 딸은 대구와 대전에서 대학 재학중에 있다.

경자 씨는 경상도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다 충청도에서 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옥천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연고도 없고 낯설어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녀는 이사 오면서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진 수업을 들었다. 여성회관에서는 한문 수업을 신청해 공부했다. 이밖에도 휴대폰 활용법과 블러그만들기 수업을 신청해 듣고 있다.

평생학습원과 여성회관은 집에서 가까워 시간을 잘 활용하면 평소 배우고 싶었던 수업을 쉽게 접할 수가 있었다.

“무언가를 배우면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수업이 끝난 후 차를 마시면서 인간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며 “옥천에는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정말 잘 갖춰져 있어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학습원이나 여성회관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자아성취감 뿐 아니라 사람 사는 정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 되어 주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조 씨는 올해 영상미디어센터 작품전시회에도 2회째 참가했다. 옥천에 오면서 배우기 시작한 사진 수업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카메라 앵글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면 할수록 큰 매력을 느낀단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그녀는 회원분들과 함께 배워 나가며 내년에는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옥천은 풍경이 아름답지만 사람들의 인심과 순한 마음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조경자 씨는 앞으로도 배움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상도에서만 살다 충청도로 처음 이사 오니 충청도식 표현이 재밌고 친근감 있게 느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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