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잣돈 모아 쾌척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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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잣돈 모아 쾌척 ‘훈훈’
  • 임요준기자
  • 승인 2020.01.0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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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매화리 홍성영·유갑순 부부

자녀들이 생일을 맞아 여행 다녀오라며 준 용돈에다 조금 더 보태 마을발전기금을 쾌척한 지역 어르신이 화제다.

옥천읍 매화리 홍성영(68)·유갑순(66) 부부는 구랍 26일 마을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금 100만 원을 최길평 노인회장에게 전달했다.

홍 어르신은 “오래 전 마을 이장으로 일했지만 늘 경로당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보답코자 마을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여행을 다녀오라고 용돈을 줬는데 아끼고 아껴 모은 돈으로 좋은 일에 사용하게 돼 더 기쁘다”며 행복해했다.

홍 어르신은 1978년부터 18년 간 마을 이장으로 봉사했다. 경로당 정원을 꾸미는데 소나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그의 마을 사랑은 남다르다. 그의 헌신적 삶이 자녀에게 복이 되었을까? 딸 인미(대전시‧주부‧41) 씨와 아들 준의(세종시‧회사원‧39) 씨는 건장하게 자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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