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낸다
겨울은 길을 가다 멈춰선
누군가의 뒷모습 같다
계절을 비워낸 나뭇가지 사이로
억센 바람이 드나들 뿐
어디서도 온기는 보이지 않는다
살아있음이 비루하게 느껴질 때마다
입술이 타들어간다
낯설은 동네
퇴근길의 허기가 굽은 어깨를 떨게 한다
비루함을 눌러 밟고 집으로 가는 길
침묵으로 오늘을 견딘 건
네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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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낸다
겨울은 길을 가다 멈춰선
누군가의 뒷모습 같다
계절을 비워낸 나뭇가지 사이로
억센 바람이 드나들 뿐
어디서도 온기는 보이지 않는다
살아있음이 비루하게 느껴질 때마다
입술이 타들어간다
낯설은 동네
퇴근길의 허기가 굽은 어깨를 떨게 한다
비루함을 눌러 밟고 집으로 가는 길
침묵으로 오늘을 견딘 건
네가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