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동성교회, ‘합동결혼식’ 신청자 모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을 만들어 드립니다’ 옥천동성교회(담임목사 이정복)는 100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23일 오전 11시에 개최하는 ‘합동결혼식’ 신청자를 모집하는 아름다운 행사를 진행한다.
경제적인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부부를 대상으로 선착순 선발한다. 지난 1일부터 신청자를 모집해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부부 3쌍과 50대 부부 1쌍 등 총 4쌍의 부부가 신청했다. 나머지 1쌍의 부부의 신청이 마무리되면 23일 옥천동성교회 2층 본당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주례는 이정복 목사가 맡을 예정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 들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 축복을 전하는 주례사를 준비했다.
옥천동성교회는 신부화장, 웨딩드레스, 턱시도, 기념사진 촬영, 피로연 제공 등 결혼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이날 열리는 합동결혼식은 교회 신도와 하객,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참석해 이 들을 축하해줄 수 있다.
이정복 목사는 “합동결혼식을 결혼이주민여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늦게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앞으로 행복했으면 한다”며 “무엇보다도 이주여성들이 한국인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다문화가족 부부의 자존감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합동결혼식 가족, 친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이루어진 의미 있는 결혼식이며, 처음 시작하는 합동결혼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교회 관계자들과 협의해 꾸준히 결혼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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