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품어 안고
넌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산을 품어 안고
넌 조용히
침묵을 지킨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품어 안은 넌
고요에 잠긴다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배밀이를 만들고
총총히 부서지는 햇살에
일렁이는 하늘
지줄 대던 이야기를
보듬어 안고
넌 고요 속에
모든 걸 포옹한다
그리움이
외로움이
머물던 자리에
바람은 오늘도 맴돌다 간다
약력
·낙동강문학 시부문 신인상
·공저 옥천의 마을시2집
·옥천문인협회 사무차장
·옥천군청 친환경농축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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