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검진을 받으러 간다며 휴가를 낸 뒤 연락이 끊긴 공무원이 실종 47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대전 한 대학병원 주차타워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 충북 옥천군청 공무원 A(4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해 지난달 7일 오후 4시께 옥천에서 대전 방향으로 A씨 승용차가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주차장 관리직원은 “A씨 차량이 약 한달 전부터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다”며 “당시에는 차량 안에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3∼4일가량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주차장 CCTV 영상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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