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마음으로 읽는 시 '숯덩이 가슴'
상태바
<제14호>마음으로 읽는 시 '숯덩이 가슴'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16.05.04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외식 옥천문인협회 회원

들뜬 가슴

설레는 마음

외딴 섬 제주도 여행

얼마나 기다렸을까?

천지가 닿은 청천벽력 기별은

사색으로 만들고

어린 양들을 삼킨 저 바다는

무심히도 넘실 거린다.

주검으로 돌아온 자식을 품에 안고

통곡소리에 파도소리 묻혔으라

당신 눈 감을 때

숯덩이 무던도 함께 감으리

누구를 원망하랴

이 땅에 숨 쉬는 내 잘못이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