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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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
  • 우혁 시인
  • 승인 2020.0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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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혁 시인
우혁 시인

 

 

 

 

 

 

 

뜨거운 것을 삼켰지
그 때는 울음인 줄만 알았다
왜 어른들은
몸 밖의 뜨거운 것만
조심하라 했을까
나는 술을 마시고
안주를 남기고
울음을 삼키고
이별을 각오했지
길지 않은 시간
죽음이 나의 그림자를 묻을 것이라
뜨거운 것들은 사실 속에서
분화되는 것임을 알까
타구도 쓸모 없이
어느 이름을 뱉는 것은
내 속의 고통임을,
뜨거운 것은
계속 있다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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