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출신 부부듀엣 가수 ‘후니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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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출신 부부듀엣 가수 ‘후니와지니’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2.27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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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훈·곽미진 부부
2018년 ‘순이야’로 데뷔 왕성한 활동
각종 전국대회서 수상, 실력파 가수
옥천 출신 부부듀엣가수 ‘후니와지니’가 수원시 지동시장 행사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옥천 출신 부부듀엣가수 ‘후니와지니’가 수원시 지동시장 행사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임승훈(39)·곽미진(40) 부부는 2018년 ‘순이야’라는 대표곡으로 음반을 내고 듀엣가수 ‘후니와지니’로 활동하고 있다. 아내 곽미진 씨는 옥천 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원면 원동리가 고향인 미진 씨는 이원초·중학교를 졸업하고 옥천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학창시절을 고향인 옥천에서 지냈다.

그녀는 “옥천은 구석구석 낯익은 지역이라 언제든 찾아가면 편안함을 느낀다”며 “결혼 후 대전에 살면서도 남편과 대청댐 주변으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올갱이국밥을 먹으러 일부러 찾아 간다”고 했다.

3년째 가수로 활동하면서 고향인 이원 묘목축제 무대에 꼭 서보고 싶었다며 지역축제장에 많이 서보는 기회를 갖기를 소망했다. 가수활동을 하기 전 미진 씨는 충남일보 편집팀장으로 결혼 후에는 웹디자이너로 일해 왔다. 남편 승훈 씨는 가수가 꿈이었지만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지내고 있었다. 결혼 11년 차인 부부는 세 아이(수민 11, 유빈 9, 다빈 6)를 두었다. 결혼 후 아이를 셋 두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접게 됐다. 미진 씨의 건강이 안 좋아 2017년 남편의 권유로 집 근처 ‘임보라노래교실’에 다니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미진 씨는 노래를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장구치고 노래하면서 건강도 좋아졌다. 2018년 초부터 임보라 가수와 함께 가요장구로 공연을 다녔다. 이후 승훈 씨 역시 아내와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같은 취미가 생기면서 생활이 즐거워졌다. 승훈 씨는 듀엣으로 노래하자는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연습했다. 막상 함께 노래 부르니 생각했던 것보다 화음이 잘 맞았다. 듀엣곡으로 조항조, 김연자의 ‘사랑합시다’를 연습해 그해 동학사 벚꽃가요제에서 최우수상, 부여 백제가요제에서 은상, 안내면 지역축제 콘포가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KBS 1TV ‘노래가 좋아’에 출연하기도 했다. 연습한 곡을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부부의 노래를 듣고 이광용 작사·작곡가 곡을 받아 음반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대한가수협회 대전지회와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옥천지회(회장 박정운)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2집 음반도 준비하고 있다.

부부는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 얼굴 보면 긴장도 풀리고 웃으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관중들도 행복해하시는 것 같다”며 “아름다움과 행복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넘치게 한다”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는 것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노래로 재능기부 활동도 잊지 않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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