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다섯 번째 소중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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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준 다섯 번째 소중한 선물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3.05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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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최정현·박지연 부부 다섯째 아기 출산
주민들 “웃을 일 없는 힘든 이때 경사” 반색
청산면 한 가정에 다섯째 아기가 태어났다. 엄마가 찍어 준 다둥이 가족사진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청산면 한 가정에 다섯째 아기가 태어났다. 엄마가 찍어 준 다둥이 가족사진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마을은 희망도 함께 사라진다. 전국적 추세인 저출산과 맞물려 농촌지역 인구감소 특히 젊은층의 부재로 지역에서 어린 아이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옥천읍을 제외한 8개 면 단위 학교의 입학생들은 10명이 넘질 않는다. 학교의 존폐 위기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 아기 울음소리는 마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모두의 축복을 받아도 모자란 아기 울음소리가 청산면에 울려 퍼졌다. 청산면 교평리에 살고 있는 최정현(42)·박지연(41세) 씨 가정에 다섯째 아이로 온 아기 강현이 그 주인공. 아기천사 강현이는 지난달 28일 1녀 4남의 막내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최씨 부부에게 자녀는 딸 아영(21), 장남 태현(19), 둘째 아들 재현(17), 셋째 아들 시현(10), 막내 아들 강현(1살)까지 5명이다.

아기 강현의 탄생으로 ‘옥천군 인구증가 지원 사업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출산축하 지원금 500만 원, 출산축하 상품권 10만 원, ‘충청북도 출산 양육 지원금 지급 지침’에 따른 출산양육지원금 240만 원, ‘영유아보육법’의 가정양육수당 등 각종 출산장려 혜택을 받게 된다.

다둥이 엄마인 박지연 씨는 “하늘이 내려준 소중한 선물인 막내아들이 태어나 기쁘다. 이제는 성장한 아이들이 육아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며 “육아의 힘든 점보다는 바르게 성장해준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김동산 면장은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요즘 같은 고령화·저출산 시대에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어 고맙다”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식을 접한 주민 서모(옥천읍·67)씨는 “코로나 때문에 웃을 일 없이 힘든 이때 옥천의 경사”라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관심 있게 돌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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