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옥천’ 지키는 읍사무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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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옥천’ 지키는 읍사무소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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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종 읍장이 전하는 신목민심서
김성종 읍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설명하고 있다.
김성종 읍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청정 옥천을 사수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옥천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성종) 38명 직원들은 마스크 대란 당시 중앙부처와 군으로부터 대량 배부되어 내려오면 주말은 물론 이른 아침부터 62개 마을을 3개 조로 나눠 배부, 8280가구 1만7800매가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반납한 채 전 직원이 방역근무조를 편성, 옥천역,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826개소, 아파트, 주요 시가지, 집단시설, 기업체, 경로당 등 1224개소, 종교시설, 노래방, PC방 등 59개소에 방역소독 근무를 하고 있다. 5일장 잠정 휴장에도 영업하는 노점상들을 이른 새벽부터 계도하고 있는 상황. 교회 40개소 중 전수조사 후 주일에 예배를 실시하는 14개소에 점검반을 편성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여부를 현지 점검해 왔으며 현재 예배를 실시하는 4개소를 점검하고 있다.


민원실 민원서류 발급 건수가 하루 평균 510건, 복지민원을 포함해 하루 내방민원인이 2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총무팀의 폐기물 스티커 발급, 세금 관련 업무 등으로 하루 내방 민원인도 150여 명에 이른다.


김성종 읍장은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옥천읍 직원들의 업무는 과부하 상태”라며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전 직원이 교대로 산불예방 근무와 투표안내문 발송, 1만2196매 선거공보물 작업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읍장은 “마스크 지급 방식과 긴급재난지원금(중앙정부형)과 관련 주민들의 민원과 항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며 “62개 리, 마을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하다 보니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민원 전화에 현장을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지만, 소통과 대화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으로 더 좋은 옥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다각적으로 행정력을 동원할 것과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모습에 고마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하루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종 읍장은 서기관 최초 읍장으로 3개월 째 복무 중이다. 안남면이 고향으로 청성면사무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으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수행해 오고 있다. 공직생활 중 2008년 문화예술팀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1년 동안 옥천의 역사, 문화 행정을 집대성한 군지 편찬이 가장 뜻 깊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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