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포토포엠 몽골어로 번역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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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포토포엠 몽골어로 번역 ‘화제’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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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66호 보도 ‘몽골에 갈 거란 계획’
홍기엽 사진작가 영상제작 유튜브에 올려
홍기엽 작가가 몽골 여행 때 안내를 맡은 몽골인 아마르사나씨. (홍기엽 사진작가 제공)
홍기엽 작가가 몽골 여행 때 안내를 맡은 몽골인 아마르사나씨. (홍기엽 사진작가 제공)

 

본지 2019년 5월23일자(166호 3면)에 보도된 포토포엠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이 몽골어로 번역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홍기엽 사진작가는 2018년 몽골 여행 당시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번 포토포엠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몽골인 강바타르 아마르사나(Ganbaatar Amarsanaa 두원공대 컴퓨터정보과 졸업·32)씨가 번역을 맡았다.


아마르사나씨는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노래한 시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홍 작가가 몽골을 여행할 때 현지 가이드로 활동했다. 여행을 통해 관광객과 가이드로 만나 시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아가는 두 사람 관계가 아름답다. 예술은 나이나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마음을 소통하는 창구다. 홍 작가가 직접 찍은 몽골 사막을 배경으로 한 청년의 모습이 당당하고 순박하다. 몽골인들의 모습을 촬영해 앨범으로 제작, 선물을 하는 등 문화적 소통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홍기엽 사진작가의 세계가 넓다.


몽골어로 번역된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의 전문

우리가 그때까지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울란바토르에 갈 거야
칭기즈칸의 후예처럼 초원의 바람을 가르며
서로를 정복하는데 열 올릴 거야
너 아니면 안 되겠다고
잘 훈련된 기마병 되어
널 향해 달려갈 거야
한시라도 떨어져선 살아갈 수 없도록
그렇게 널 길들일 거야
그래, 만약 그때까지 우리가
서로의 그리움으로 남는다면
순간순간 몽골의 아름다운 무사가 되어
너를 정복하는데 내 모든 것을 걸어볼 테야
잊는 연습부터 하는
내륙의 참한 여인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을 거야


몽골어 번역

Монголд очихоор төлөвлөж байна
До Бокхи
Хэрэв бид тэр үед бие биенээ харж чаддаг бол
Би Улаанбаатар явна
Чингис хааны үр удам шиг тал нутагийн салхийг зүсэн
Бие биенээ эзлэхийн тулд байдаг чадлаараа хичээх болно
Чи л биш бол болохгүй
Сайн бэлтгэгдсэн морьтон баатар болоод
Чиний зүг давхих болно
Орой болгон тэр зүрх сэтгэлээ эзэмдээд
Ганц хором ч гэсэн хол байх боломжгүй
Болтол чамайг сургах болно
Тийм ээ, хэрэв бид тухайн үед ч
Бие биенээ санагалзсаар байвал
Тэр даруйдаа үзэсгэлэнт Монгол дайчин болоод
Чамайг эзлэхийн тулд өөрийн бүх зүйлээ дэнчин тавих болно
Мартах бэлтгэлээ эхлээд хийдэг
Тал нутгийн төгс төгөлдөр эмэгтэй шиг байхыг би хүсэхгү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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