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방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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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방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 노제박기자
  • 승인 2020.05.0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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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청산면 집수리 봉사단체 ‘디딤돌’
하반기 사업 앞당겨 두 번째 재능기부
청산면 디딤돌 회원들이 재능기부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산면 디딤돌 회원들이 재능기부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 주민과 출향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디딤돌(대표 최은식)에서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나고 있는 이웃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디딤돌 회원 7명(주민 6명, 출향인 1명)은 청산면 지역 선후배 출신이며, 지난 해 10월 발족한 봉사단체이다.


이들은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어 재능기부와 회원들이 모든 자금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인 최은식(53) 씨가 공사를 총괄하고 건축은 안석주(55) 씨가, 목공일은 장철헌 씨(55), 전기는 윤지호(53)·장철우(50) 씨가, 창호작업은 설현종(51) 씨, 미장은 최영필 씨가 맡아 각자 주특기를 살려 일을 분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인정리 거주하는 독거노인 A씨의 집을 수리한데 이어 지난 1일~5일까지 목동리 주거환경 취약계층을 방문해 집수리 재능기부를 펼쳤다.


이번 대상가구는 목동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의 노후된 주택이다. 이 집은 천장, 벽지 등에 곰팡이가 피어나는 등 오염이 심하고 열악해 벽지 교체가 시급한 상태였다.


7명 회원의 재능기부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500여만 원 사업비로 곰팡이 제거, 도배, 장판, 전기, 보일러 수리 등 다방면에 걸친 개보수 공사가 5일간 진행됐다.


최은식 대표는 “곰팡이가 피어있는 이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힘들게 지냈을 주민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그래서 하반기에 예정됐던 재능기부 활동을 당겨서 진행하느라 회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 ”며 “그래도 우리의 재능기부로 인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소명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청산디딤돌은 주거환경이 열악하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집수리가 불가능한 저소득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단체이며, 매년 상ㆍ하반기 각 1회씩 재능기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동산 면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단기간에 두 번씩이나 집수리 재능기부를 해주어서 감사하다. 면에서도 사례관리를 통한 위생 관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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