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지역사랑 ‘이원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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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지역사랑 ‘이원청년회’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5.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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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돌반지 선물 등 51명 하나로 뭉쳐
지난해 12월 이원청년회 이·취임식에 참석한 회원들.
지난해 12월 이원청년회 이·취임식에 참석한 회원들.

 

이원청년회(회장 김민규‧40)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출신이거나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봉사단체다. 이원청년회 활동을 한 회원 중 48세가 되면 이원청년회 특우회에 소속되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간다. 현재 이원청년회 25명, 특우회 26명 총 51명 회원이 마을을 위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1월에는 초·중학교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한다. 올해는 이원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7명에게 10만 원을 입금한 꿈나무통장을 선물해 저축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했다. 매년 4월에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5개 게이트볼클럽이 참여하는 이원면 자치 게이트볼 대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펼쳐 왔다.

4년 전부터는 1150만 원 예산을 산정해 어려운 이웃에게 ‘집 고쳐주기’를 해오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이원면 노래자랑’을 펼쳐 주민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연말에는 1년 동안 탄생한 신생아들에게 돌반지로 금 1돈을 선물해 오고 있다. 같은 날 이원면 37개 경로당에 떡과 라면, 귤, 밀가루 등을 보내 어르신들이 겨울 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아본다. 지역 특성상 농사일을 쉬는 겨울에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지내기 때문에 먹거리를 챙기는 것이다.


제21대 김민규 회장은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원청년회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행사할 때마다 응원해 주시고, 집 고쳐주기 행사할 때는 젊은이들이 고생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감사했다. 김 회장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지역을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그동안 하지 못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향은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받아 주는 곳이고, 이곳보다 마음 편하고 정이 넘치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회원들은 말했다. 지역을 지켜나가는 건 한 사람 한 사람이 발을 딛고 선 땅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본다. ‘이원청년회’는 봉사와 나눔 실천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마을을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들의 나눔이 있기에 사람 사는 따뜻한 정서가 식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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