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정(情) 이 건강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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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정(情) 이 건강을 만든다
  • 박금자기자
  • 승인 2020.07.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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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쉐프 출신 마금란씨
금화규 밭에서 콜라겐을 채취중인 마금란씨
금화규 밭에서 콜라겐을 채취중인 마금란씨

 

서울에서 태어난 마금란(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53)씨는 의사가 되고 싶어 의대에 입학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후 이탈리아 음식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 쉐프의 삶으로 전향했다. 쉐프가 되기 전에는 서울과 대전의 유명호텔 메인쉐프에게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전문적으로 배웠다. 그녀의 창의적이고 돋보이는 플레이팅은 메인쉐프와 호텔을 찾는 손님들에게 극찬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는 레스토랑계에서 오픈전문 쉐프로 통한다. 그녀가 고른 접시, 인테리어, 주방기구, 테이블까지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만족을 줘야 했다. 결혼과 양육을 병행하면서도 일을 손에서 놓아 본적 없었던 그녀가 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로 귀촌을 했다.

마씨가 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로 오게 된 동기를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끝을 볼 생각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다. 정방리에 정착하면서의 느낌은 도시생활보다 더 부지런해야 하고 약간의 불편함도 있지만 느리게 가는 생활패턴이 자신을 안정되게 했다고 했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 안쪽에 위치한 그녀의 집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정원 연못에는 보랏빛 수련향기가 은은하고 수줍은 야생화가 실바람에 꽃잎을 흔든다. 개방돼 있는 집은 울타리 대신 복분자와 나무들이 들어차 있다. 주말이면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과 와인을 함께 나누고 꽃차와 함께 담소한다. 남편(JJ산업대표)과 함께 일구는 꽤 넓은 집 옆의 밭에는 먹는 콜라겐 금화규가 한창 꽃을 피웠다.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고,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만들던 그녀가 다시 꿈틀거린다. 화려하고도 순수한 자연발색의 꽃차에 빠져 꽃청을 담그고 건강한 자연밥상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정방리 그녀의 집에서 11팀 예약제로 손님을 받아 이탈리안 음식이나 자연친화 한식 홈카페를 운영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고 한다.

충북 옥천이 좋은 이유는 도시생활에 비해 일찍 일어나 풀을 뽑고 꽃들을 가꾸고 과실을 따느라 더 분주해 졌는데 옥천에 내려와 몸무게가 많이 느는 것을 보면 맑은 공기가 살을 찌게하고 정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주는 것 같다며 자신이 귀촌에 성공한 이유를 말한다.

직접 담근  꽃청으로 플레이팅한 자연발색 ice tea
직접 담근 꽃청으로 플레이팅한 자연발색 ice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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