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불빛들의 향연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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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불빛들의 향연 ‘불꽃놀이’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07.2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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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불빛이 광활한 서울 하늘을 수놓고 있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광활한 서울 하늘을 수놓고 있다.

 

축제의 대미는 검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일 것이다. 불꽃놀이 시작 전에는 다같이 카운트다운을 하며 어떤 모양이 펼쳐질까?’라고 짧은 순간 고민하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본격화 이후, 이로 인해 수도권 및 지자체의 여러 행사가 취소되면서 불꽃놀이와 그 낭만도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은현 사진작가는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 참여해 한국, 중국, 영국, 이탈리아 네 나라가 준비한 말 그대로 '불꽃 튀는' 현장을 생생히 포착했다. 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국내 굴지의 불꽃 축제다. 엄청난 인구수를 자랑하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벌어진 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해왔다.

63빌딩이 잘 보이는 건너편에 자리 잡고 촬영한 이 불꽃놀이 사진들은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코로나에 지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은현 작가는 "불꽃놀이는 순식간에 폭죽이 터지고 잔상도 없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아주 짧은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하루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나아져 다시금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불꽃 축제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러 개의 불꽃이 마치 민들레 홀씨가 날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여러 개의 불꽃이 마치 민들레 홀씨가 날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초록 불빛이 마치 야자수의 이파리 부분을, 황색 불빛이 야자수의 기둥 부분을 연상시킨다.
초록 불빛이 마치 야자수의 이파리 부분을, 황색 불빛이 야자수의 기둥 부분을 연상시킨다.
하얀 불꽃 사이로 얼기설기 보이는 빨간 불꽃. 둘의 조화가 패랭이꽃처럼 아름답다.
하얀 불꽃 사이로 얼기설기 보이는 빨간 불꽃. 둘의 조화가 패랭이꽃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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