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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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 박금자기자
  • 승인 2020.07.2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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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정수장 “흐르는 물이 더 안전”
금강 상류 원수로 각 가정에 공급
응집실을 지난 물이 여과되고 있는과정
응집실을 지난 물이 여과되고 있는과정

 

충북 옥천정수장의 물은 안전한가,

최근 경기 지역에 이어 충북 청주지역에서도 잇따라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옥천과 인접 지역인 청주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7건의 수돗물 유충관련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아직 유충이 어떻게 정수장으로 들어갔으며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에까지 흘러 들어갔는지에 대해 밝혀진 내용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 옥천군에서도 안전한 물 공급에 차질은 없는가에 관한 문의 전화가 많다고 한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옥천정수장을 찾아 권상철 정수관리팀장을 만나 옥천군의 수원지인 금강 상류와 관리되고 있는 정수 시스템, 세척 과정을 알아보았다. 옥천정수장은 고여 있는 댐이 원수인 타지역과는 다른 흐르는 금강 상류의 물을 정수와 역세척을 거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은 전국이 비슷한 구조지만 원수가 댐의 물인가 흐르는 물인가에 따라 정수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취수원에서 취수장을 거쳐 착수정을 통과한 원수를 응집 시킨다. 응집된 물이 침전되면 여과지를 통해 고도 정수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때 기준치의 염소를 투입해 배수로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된다.

권상철 팀장은 국내에서 고도 정수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일본 후생성에서 정의를 내린 일반 정수방법으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는 취기물질, THM전구물질, 색도, 암모니아성 질소, 음이온 계면활성제 등의 처리를 목적으로 도입하는 활성탄 처리시설, 오존처리시설 및 생물처리시설을 지칭한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정수장에서 12회 이상 실시하던 역세척의 경우, 새로운 정수시스템을 도입하면서 11회로 그 양을 줄여도 정수의 여건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역세척이란 물이 원수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응집을 거쳐 고운 모래를 이용해 탁도를 세척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을 거쳐 모래 사이사이에 바람을 역으로 불어 넣어 물을 다시 한번 세척 해 주는 시스템이다.

여과기의 경우도 얼마 전까지는 4개의 여과기로 물을 걸러내 하루 20000톤의 물을 정수할 수밖에 없었지만 얼마 전 6개로 그 수량을 늘린 여과기 덕분에 정수량도 하루 25000톤으로 늘어났다.

권 팀장은 정수과정 중 간혹 작은 깔따구가 들어갈까 봐 불안해 하고 있는데 여과실도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제한구역으로 창문마다 방충망이 꼼꼼하게 설치되어 날벌레의 유입을 차단했다. 댐을 취수원으로 하고 있는 타지역의 경우 고여 있는 물의 녹조나 이끼 등도 물을 필터링하는 강도를 달리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활성탄 필터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 서울의 아리수는 댐물이어서 수질 검사 많이 한다. 우리는 원수가 깨끗해서 필요 없다. 물이 흐를 때는 유충이 생길 수가 없다충북 옥천지역은 장마철이면 금강 상류의 용담댐을 방류하기 때문에 잠시 탁도는 인정하지만 흙이어서 입자가 클 뿐이고 취수원의 물이 더러워 유충이 생기는 이유와는 다르다. 환경부에서 정한 음용수의 범위를 지켜 가고 있다. 전국 지자체 모두 공통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도 옥천이 고향인 사람이고 이 물을 마시고 산다며 안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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