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엔 황채원 ‘인디언 고 아메리카’
제22회 정지용청소년문학상 작품공모 심사결과 운문 부분 안양예고 노경희 학생과 산문 부분 고양예고 황채원 학생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정지용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의 문예창작 의욕을 높이고 충북 옥천이 낳은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된 전국단위 청소년 문학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충북 옥천군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회장 김명자)에서 주관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고등부 1,013명(2,512편), 중등부 114명(306편)이 응모했다.
심사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인 정성수 시인과 김호운 소설가가 맡아 고등학생 운문 부문 대상작으로 노경희(안양예고 3)의 ‘암호해독사’가, 산문 부문 대상작으로 황채원(고양예고 3)의 ‘인디언 고 아메리카’가 각각 선정됐다.
황채원 학생의 ‘인디언 고 아메리카’는 임금체불, 노동문제 등에 맞서는 아버지를 미국의 원주민인 인디언에 비유한 단편소설로 고등학생 화자가 아버지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황 양은 향수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업이 발달한 울산에서 자라 자연적으로 노동자가 대면한 문제를 접할 기회가 있었어요”라며 작품의 배경을 밝혔다.
이외에도 고등부 운문부 14명, 산문부 15명, 중등부 운문 12명, 중학 산문 5명 등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50만 원, 금상 30만 원, 은상 20만 원, 동상 10만 원, 장려는 5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를 맡은 김호운 소설가는 “고등부 학생들의 작품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독창적인 소재와 서사구조를 잘 갖춘 작품들이 많았다. 정지용청소년문학상 이름과 22회라는 연륜이 주는 성과가 아닌가 싶다”며 심사평을 남겼다.
입상내역은 인터넷 홈페이지 향수옥천(http://cafe.daum.net/perfumeok)에서 확인할 수 있고, 대상작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제33회 지용제 행사 시 진행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별도 시상식으로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