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왜 이리 고된 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1년 전 트로트를 좋아하는 중장년층의 마음을 울린 노래가 있었다. 트로트 가수 홍자가 부른 상사화(원곡:안예은)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절절하고 애달픈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참으로 역동적이다. 일제 강점기로 시작해 6.25 전쟁, 월남전, 민주화 운동까지. 각 사건에 대한 평가는 현대에도 많이 갈리지만 단 하나 틀림없는 것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은 수많은 사람이 흘린 피 위에,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앗아간 사건들 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현대엔 편해지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데 반해 가끔은 너무 물질적인 것에 치우친 나머지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의미하는 상사화를 보며 한 번쯤 사랑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은현 사진작가의 ‘상사화 모음작’을 싣는다.
이은현 작가는 “앞날을 이끌 젊은이들이 지혜롭고 총명스럽게 결혼생활을 해 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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