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표 끌어올려 클릭을 하고 나면
가을의 문턱 넘어 여치소리 차오르고
정답을 찾은 커서가 중심부에 서있다
밑그림 그려놓고 조율을 해가면서
저장된 이름들이 제 모양을 갖출 즈음
완성을 꿈꾸던 밤이 아침 햇살 부른다
고치고 다듬으며 읽혀지는 시간 속에
허름한 잠옷에도 배어든 시의 향기
창가에 도란거리며 꽃으로 핀 새아침
김성숙 약력
ㅡ논산 출생
ㅡ오늘의 문학 등단
ㅡ대전문협 이사 역임
ㅡ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위원 역임
ㅡ금강시조,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 역임
ㅡ저서 : 순례하는 달팽이 외
저작권자 © 옥천향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