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청산고등학교 3학년 수업시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학생들이 담임교사의 진로안내에 집중하고 있다. 이 학교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이날 개학했다. 하지만 옥천지역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 2학년은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했고 3학년 학생들만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로에 대한 불안을 안은 채 학업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에게 코로나19는 또 다른 싸움의 대상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이들은 숨 쉬기조차 버거운 일이다. 그럼에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기에 참고 또 참고 견디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청산고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부산대 특수교육과, 경상대 수의예학과, 경희대 화학공학과 등 26명 전원이 진학했다. 2017학년도 이후 4년 연속 진학희망자 100% 진학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옥천향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