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체력도 키우고 살도 쑥쑥 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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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체력도 키우고 살도 쑥쑥 빼요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09.1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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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곳

옥천읍 천하체육관

천하체육관 관생들이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천하체육관 관생들이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폭탄이 터지는듯한 타격음이 지속해서 들렸다. 천하체육관 관생들이 샌드백과 미트(실전 연습을 위해 두꺼운 가죽과 완충재를 덧대어 만든 손 보호구)를 치는 소리다. 저녁에 반팔을 입고 나가면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날씨였지만 체육관은 이미 근력운동, 기술운동, 실전연습 등을 하는 학생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열정으로 잔뜩 달궈져 있었다.

1989년부터 시작해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하체육관은 옥천에서 유일하게 킥복싱, 주짓수,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천하체육관 개관과 같은 해에 시작해 30여 년간 운동 외길인생을 걸어온 김도형(45) 관장은 2007년부터 체육관을 맡아 운영해왔다. 그는 각종 킥복싱/격투기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무에타이 국가대표, 우슈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대한무에타이협회 국제심판, 옥천무에타이협회 회장 등 여러 단체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주짓수를 시작해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데다 2019년부턴 새롭게 주짓수 수업을 개설했을 정도로 자기관리와 운동 강습에 커다란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 관장은 킥복싱, 무에타이, 주짓수와 같은 운동은 사람들에게 과격한 운동으로 알려졌다며 세간의 편견에 안타까움을 비춘 가운데 상기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체력증진과 다이어트에도 아주 효과적인 운동이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인터뷰 당시 체육관에서 운동 중이었던 전민정(21) 씨는 타지 생활 중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좋지 않았고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 중 실신 위험도 많았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킥복싱을 5달 동안 배운 결과 지금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아주 좋아졌다. 덕분에 저혈압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 씨에 따르면, 그녀는 5개월 동안 10kg 정도 감량에 성공했고 킥복싱 미트를 칠 때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무에타이와 주짓수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전수된 무술들을 현대화한 것이다라고 밝히며 아이들의 경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고 내려온 무술을 배움으로써 과거 사람들이 중요시했던 예절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여러 성인병 위험과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 올가을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체력도 증진할 뿐 아니라 건강한 정신을 함께 단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천하체육관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방문자 기록지 작성,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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