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正官)과 편관(偏官)
상태바
정관(正官)과 편관(偏官)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0.11.12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성은 ‘내’ 돈을 빼앗아 가는 겁재(경쟁자)를 제압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달래는 사회성이며 ‘나’를 통제하는 자기관리력이다. 관성에게 극(剋) 당한 겁재는 잘났다고 나대지 않고 고집을 내세우지 않고 주어진 상황과 화합한다.
관성(官星)은 타인을 배려하며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는 책임감, 의무감, 인내심이다. 관성이 인성(윗사람)을 생(生)하면 윗사람이 ‘나’를 돕는 조력자가 되게 한다. 관성은 재성(財星)이 생해준다.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재성이 관성을 생하고(재생관), 관성이 인성을 생하고(관인상생), 인성이 ‘나’를 생하면(인성생비견) 삶이 순조롭게 흐르고 그 사주는 사회에서 부귀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사주가 이렇게 잘 굴러가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십성(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이 골고루 있지 않고 한 편으로 치우쳐 있거나 한 두 개로 이루어진 사주가 많다. 사주에 비겁이 많으면 관성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관성은 자기통제력, 사회화 능력, 조직적응력, 여성에게 남편, 남성에게 자식이다. 
관성에는 정관과 편관이 있다. 정관(正官)은 ‘내’가 갑목(甲木)이면 신금(辛金)이 정관이다. 정관은 ‘나’를 조절하고 ‘내’가 합리적이 되게 하고 질서에 적응하게 한다. 
정관은 ‘나’를 강하게 극(剋)하지 않고 타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정관은 좋은 직장, 안정된 사회화, 모범 시민, 적응력이다. 정관은 정재(正財)와 정인(正印)을 좋아한다. 정재는 성실함·알뜰함이고 정인은 인정(認定)받음·공부 잘함·어머니의 보호·윗사람에게 사랑받음· 명예다. 정관 옆에  정재와 정인이 있으면 그 사주는 사회생활에서 성공한다. 
그러나 정관 옆에 상관(傷官)이 있으면 정관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상관은 기존질서인 정관을 고치려는 개혁 기질로 안정적인 정관을 계속 흔들어 놓기에 정관은 상관에 의해 변혁되거나 갈등상황에 놓인다. 
정관이 상관을 만나면 규율이 강한 조직생활을 하기보다는 상관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발휘되는 연구원·프리랜서·자영업·벤처 기업·전문직 일이 좋다. 
정관은 고정적인 월급에 자족하지만 상관은 적은 돈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하기에 조직에 적응하기보다는 자기 창의력으로 사회에서 살아남는 기질이다. 상관이 조직에 적응한다면 돈이 아쉽기 때문이다. 
 편관(偏官)은 강력하게 ‘나’를 억제하고 ‘내’ 주변의 비견과 겁재를 제압한다. ‘내’가 갑목(甲木)이면 경금(庚金)이 편관이다. 
편관은 정관보다 더 세게 ‘나’를 억압한다. 편관이 무관(武官)이라면 정관은 문관(文官)이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편관이 사법부와 군부고 정관은 입법부와 행정부다. 
사주에 편관이 많으면 편관과 합(合)을 하는 겁재가 있으면 좋다. 편관이 겁재와 합을 하면 경쟁자도 물리치고 편관의 강인한 기질도 약화된다. 갑목에게 을목(乙木) 겁재가 있으면 을목 겁재가 경금 편관과 합을 하면 편관의 난폭함과 겁재의 경쟁욕망이 사라지고 조직질서에 합리적으로 적응한다. 
편관은 사회에서 ‘내’가 받는 스트레스이기에 그 스트레스를 합(合)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사주에 비견과 겁재가 두 개쯤 있어야 편관운에 겁재가 ‘나’ 대신 스트레스를 받아내고 재성운에 비견이 들어오는 돈을 ‘내’ 돈으로 만들 수 있다. 사주에 비겁이 없이 관성이 많으면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시달린다.
정관이 법적, 합리적으로 ‘나’를 다스린다면 편관은 인간적, 감정적으로 ‘나’를 관리한다. 정관보다 편관이 카리스마도 강하고 멋진 관리자이다. 정관이나 편관은 식상(食傷)에게 관리되는데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위계조직에서 월급쟁이로 살기보다는 개인사업이 좋다. 
식신은 부드럽게 정관편관을 다스려서 상호 이익을 만들어 내지만 상관은 힘으로 정관편관을 제압해서 기존 제도를 바꿔버리거나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게 한다. 
정관편관이 인성을 만나면 관인상생이 되어 안정적으로 산다. 관성의 관리 능력과 똑똑한 인성이 만나면 윗사람이나 주변인들에게 인정받는다. 대략적으로 관인상생 사주는 관리자로 식상생재 사주는 개인사업가로 분류한다. 
관성은 여자에게 남편이고 남자에게 자식이다. 여자사주에 관성이 좋으면 남편복이 좋고 남자사주에 관성이 좋으면 자식복이 좋다. 관성은 직업이기에 관성이 좋은 사주는 평생 먹을거리로 고생하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