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산에서 산림치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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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산에서 산림치유 하세요!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11.1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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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산 치유의 숲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산림지도사의 연주를 들으며 힐링시간을 가지고 있다.
장령산 치유의 숲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산림지도사의 연주를 들으며 힐링시간을 가지고 있다.

옥천군 군서면엔 옥천 군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장령산 휴양림이 있다. 높게 솟아오른 봉우리를 보며 기슭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작년까진 여름이면 휴양림엔 옥천, 대전, 세종에서 온 사람이 가득 차곤 했다. 그리고 장령산에는 옥천 군민이라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있다.


장미연 대표가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코로나 19로 휴양림 등지가 폐쇄돼 만든 ‘찾아가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산림치유는 건강증진과 산림보존이라는 두가지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보통 2시간으로 진행된다. 체험, 명상, 경관 감상, 오침 등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한껏 머금을 수 있게 계획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에 따라 약 10가지로 구분되는데 ‘일반인’, ‘단체·직장인·동호회’ 등 포괄적인 대상을 다루는 일반 프로그램 3개와 ‘중년 여성’, ‘임산부’, ‘만성질환·회복환자’등이 참여 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 7개로 나뉜다. 
‘숲에서 보내는 조용한 시간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숲의 좋은 기운을 받아들인다’는 대명제는 같지만 섬세하게도 참여자의 요건에 따라 조금씩 체험 프로그램이 달라지는 것이다.
특정한 계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7월엔 황토염색을 통한 손수건 만들기를 가을엔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밤에 산림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숲속을 거니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어둔 밤이면 안전상의 문제로 들어가지 못했던 숲에 들어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지난 달 29일엔 회복기에 있는 암환자 20여 명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장 대표는 “1부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2부엔 몸에 좋은 수제 생강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다들 너무 반응이 좋으셨다”며 “숲에 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건강이 빨리 회복되는 기분이다고 하셨다”고 했다.


장 대표는 “휴양림 관계자분들께서 옥천 군민을 위해 예산을 써달라고 신신당부 하셨다”며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숲 속을 거닐며 일상의 고뇌를 잊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장령산 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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