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군민 모두가 '한알천'을 아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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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군민 모두가 '한알천'을 아는 그 날까지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1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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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한알천
조혜란 대표가 모범음식점 현판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조혜란 대표가 모범음식점 현판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삼양삼거리에서 구읍으로 들어가는 길목, 옥천 성모병원을 지나 문정사거리로 가다 보면 좌측에 널찍한 주차장과 휴게용 벤치가 있는 식당이 보인다. 바로 하늘 아래 가장 맛있는 식당 ‘한알천’이다.


옥천이 고향인 조혜란(42) 대표는 유성에 본점을 가진 ̒한알천̓ 세종점을 운영하다가 옥천에 돌아온 귀향인이다. 고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싶었는데 운이 따라줘서인지 마침 시기적절하게 괜찮은 건물이 나와 귀향을 결정했다.


‘한알천’ 대부분의 신메뉴는 약 15년 전 유성에 본점을 개점하신 조 대표의 삼촌이 개발했다. 덕분에 매년 메뉴판엔 새로운 메뉴가 추가된다. 작년엔 태백식 물닭갈비가 추가됐고 최근엔 감초와 당귀, 둥굴레 등 15가지 재료로 육수를 우려낸 ‘토종한방찜닭’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촌의 레시피에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인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실 ‘한알천’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충청도 사람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메밀막국수. 하지만 날이 추워진 탓에 현재 시원한 막국수 자리는 뜨끈한 능이 육개장과 육개장 칼국수 그리고 들깨메밀수제비가 차지하고 있다.


‘한알천’은 능이버섯이 들어간 능이토종닭백숙·오리백숙 등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능이버섯은 혈액을 맑게 하고 단백질 분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자칫 소화기관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육류와 궁합이 잘 맞다. 그뿐만 아니라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다.


이에 더해 ‘능이육개장’, ‘능이버섯전골’ 등의 메뉴도 함께 판매중이다. 조 대표는 “담백한 맛을 즐기시는 분께는 ‘능이버섯전골’을 맵고 화끈한 맛을 즐기시는 분께는 ‘능이육개장’을 추천해 드린다”고 했다.
‘능이육개장’에 들어가는 사골육수 ‘능이버섯전골’에 들어가는 한방 육수는 모두 주방에서 직접 우려낸다. 음식마다 사용하는 육수가 달라 육수만 해도 신경 쓸 게 많을 법도 한데 조 대표는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장까지 직접 담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음식을 대접한다.


이런 조 대표의 노력 덕분일까.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맛, 청결, 서비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옥천군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식을 만들어드리겠다”며 “군민 모두가 ̒한알천'을 아시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께 “삼 남매 걱정 마시고 건강 챙기시고 돈 많이 벌어서 크루즈 여행시켜드리겠다”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알천'의 백숙 요리는 진한 국물을 맛보기 위해 예약이 필수며 전 메뉴는 포장할 수 있다.


주소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217
전화번호 043-731-3700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9시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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