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놀이문화·문화 공간 만드는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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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놀이문화·문화 공간 만드는데 최선”
  • 박하임기자
  • 승인 2016.06.3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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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청소년 선도 위해 노력 할 것”
총회원 56명 구성... 지용학당 등 운영

지역사회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주요 이슈화 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바로 청소년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많은 단체들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중 청소년을 집중으로 지원하고 청소년 특화사업을 주로 하는 단체가 있다. 청소년의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한국B.·B.·S충북연맹옥천군지회 이상욱 회장을 만나 활동상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한국B.B.S 충북연맹옥천군지회 이상욱(50)회장.

B.B.S는 어떤 단체인가.
“B.B.S는 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입니다. 이걸 B.B.S운동이라고 합니다. 1904년 미국에서 시작됐고 현재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어려운 청소년, 문제가 있는 청소년과 일대 일 결연을 맺고 친구로서, 형으로서, 부모로서 그들을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는 좋은 친구, 사회에서는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청소년 선도를 위한 지도자로서의 자세, 이 사회현실 속에서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가.
“현재 회원으로는 여성 30명, 남성 26명 등 총 56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고 그중 40대 중반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겠지만 B.B.S도 저 혼자 뛰어 다닌다고 운영이 될 수도 없고, 되지도 않습니다. 각자 맡은 일을 묵묵하게 열심히 해주는 회원들 덕분에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감사, 상임부회장, 부회장, 기획이사, 사무국장, 여성위원장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임원 이사회, 합동월례회 등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회의를 합니다. 이 모임 말고도 여성위원들은 추가적으로 자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 가입은 사무국에 연락하면 됩니다. 가입원서를 작성하면 이사회에서 회의를 거치게 됩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지용학당 꾸러기 페스티벌에서의 공연 모습.

어떤 사업을 주로 하는가.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군에서 하는 지용학당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용학당은 현재 40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고, 상주 강사 3명이 기초과목을 비롯해서 특별활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활동은 따로 전담 강사를 두고 있습니다. 지용학당 외에도 갯벌체험이나 명예경찰소년단지원 활동, 남부3군 청소년 풋살대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B.B.S는 청소년 스스로의 체험 마당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옥천이 놀이 문화가 많이 없고, 문화공간도 문제죠. 그래서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그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청소년을 볼 때면 지금보다 더 많은 청소년에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맹회의에 참석한 B.B.S회원들과 충북경찰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른 단체와 다르게 자매 결연을 맺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저희는 클럽활동, 연구활동, 친구활동, 후원활동, 예방활동 등을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친구란 단순한 놀이 동무의 의미가 아닙니다. 때로는 자신을 비춰 보는 거울이기도 하고, 때로는 항로를 잃은 배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등대처럼, 청소년들에게 친구는 매우 중요한 그들의 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1대 1 결연을 통해 친구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언제라도 달려가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회원이 되는 것이 저희의 가장 중요한 활동입니다.”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도 많은데 왜 청소년인가.
“학교 다닐 때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끼니를 걱정하고 스스로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실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밝은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희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대할 땐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일탈을 했거나 대상청소년에 대해 편견을 버리고 비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말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청소년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금방 가기 때문에 지금의 청소년들이 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세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회장으로서 어떨 때 보람을 느끼는가.
“자매결연을 맺은 친구들과 충북지회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놀이시설도 가고, 수련회도 참가하고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합니다. 저는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서 내 자식 같이 대하고 싶고 마음을 여는 친구들을 보면 고맙고 보람됩니다. 자매결연은 보통 초등학교 4,5,6학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시내를 다니다 마주치면 먼저 뛰어와서 인사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도 기분이 좋고 보람됩니다. 회원들 중에 2001년에 자매 결연을 맺고 아직까지 좋은 관계로 지내는 분도 있습니다. 다 커서도 찾아오면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고맙고,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2016 한마음축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장 임기 중에 특별히 하고 싶은일이 있는가.
“사실 예전보다 회원 수가 줄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저의 리더십 문제일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원인이 무엇일까,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또, 회원들 간에 지금보다 더 많은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고, 화합해서 예전처럼 B.B.S의 위상을 다시 높이고 싶습니다. 제가 더 노력하고 희생해야겠죠.”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요즘 학생들이 빨리 성숙하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생기는 문제도 많습니다.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청소년에게만 잘해라, 잘해라 하는 것보다 우리 문화가 바뀌고, 지역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지나치는 것들을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옥천군민들부터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본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B.B.S회원들도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이상욱(50)지회장은 2014년에 취임했으며 올해 연임되었다. 임기는 2년이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정미(50)씨와 슬하에 아들 이건희(23), 딸 이다희(19)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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