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심대보 전 옥천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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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심대보 전 옥천문화원장
  • 김병학기자
  • 승인 2020.12.3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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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은 반드시 분리돼야”
심대보 전 옥천문화원장은 “문화와 예술의 분리는 시대적 요구”라며 그렇게될 때 비로소 5만 옥천군민의 진정한 삶의 질 향상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대보 전 옥천문화원장은 “문화와 예술의 분리는 시대적 요구”라며 그렇게될 때 비로소 5만 옥천군민의 진정한 삶의 질 향상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와 예술은 반드시 분리되어야 합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심대보(70) 전 옥천문화원장.

심 전 원장이 옥천문화원장을 지낸건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09.

심 전 원장 역시 임기 동안 옥천향수대학을 시작으로 22회 지용제’ ‘15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인정지용과 함께하는 문학투어’ ‘8회 전국지용백일장’ ‘시가 있는 향수음악회’ ‘13회 연변지용제’ ‘북경정지용 학술세미나’(북경민족대학) ‘2회 국제정지용문학포럼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수없이 많은 다양한 일들을 해냈다.

그 중에서도 2013년부터 시작한 중국 동포 대상 연변초··고 글짓기대회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뿌듯하다. 당시 중국 정부는 조선족이 행하는 행사에 대해 가능한 불허하는 상황이었던지라 심 전 원장은 유독 마음 졸이며 이 행사를 허락받았기에 그 느낌이 남다르다. 이 행사는 지금도 매년 10월이면 연변에서 열리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로 열리지 못해 안타깝기는 하다.

 

옥천 문화 발전에 대한 소견이 있다면

문화와 예술은 엄연히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한곳으로 집중돼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결과로 문화와 예술 둘 다 발전을 못하고 있는거죠. 어쩌면 퇴보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는 시대적 요구입니다라고 했다. , 지금처럼 옥천문화원에 문화와 예술을 모두 귀속시킬게 아니라 따로따로 분리를 해서 운영을 해야 지금보다 훨씬 더 알차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분리 운영을 할 경우 문화는 문화대로 예술은 예술대로 나름대로의 전문성과 체계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숙된 내용으로 5만 옥천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게 심 전 원장의 생각이다.

심 전 원장의 주업은 인쇄업이다. 지금도 옥천읍에서 인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심 전 원장은 어느덧 43이라는 세월을 인쇄와 함께 했다. 당시 부친이 운영을 하다 형님에게 물려 주었으나 형님이 사고로 삶을 달리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물려 받았다.

그런가하면 사진에도 깊은 조예가 있다. 올해로 25년째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온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진가협회옥천군지부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만간 지난 세월 고이 간직해 온 작품들을 모아 개인전도 열 생각이다.

 

현 문화원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말로 끝나는데 출마할 생각은

말도 안돼죠(웃음), 저보다 더 유능하고 젊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저 같은 사람은 그저 뒤에서 묵묵히 지켜 보는 선에서 만족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란 물러날 때와 자신의 분수를 알 때 아름다운 것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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