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 우리이장님] “‘마을행복센터’ 건립에 최선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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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우리이장님] “‘마을행복센터’ 건립에 최선 다할 생각입니다”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0.12.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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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1리 이윤우 이장
고 육영수 여사가 다니던 죽향초·
3.15 부정선거 반대 대통령하야
외친 정구영 선생 생거지도 있어
어르신들 위한 ‘문해교실’도 열 생각
문정1리 이윤우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을 잘 섬기며 주민들의 삶이 편할 때 자신의 마음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문정1리 이윤우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을 잘 섬기며 주민들의 삶이 편할 때 자신의 마음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저 동네 어르신들 섬기고 마을 내 도로보수와 환경정화와 같은 일상적인 것들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옥천읍 문정1리 이윤우(58)이장.

언뜻 들으면 별 성과없이 이장을 지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일들을 해냈다.

이 이장이 문정1리 이장을 맡은건 5년전 이맘때. 당시 전임 이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얼떨결에 맡게된 이장이라는 자리가 말처럼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주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해결에서부터 이 이장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일련의 사업들을 진행하자니 넘어야 할 산들이 끝이 없었다. 더욱이 대학(충남대)에서 생물학을 전공, 줄곧 직장생활만 해 오던 그였기에 막상 무엇부터 해야할지 난감했다.

하지만, 고향 어르신들과 이웃 이장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하나 둘 해결해 나가도 보니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장 시급한 사업이 마을행복센터건립니다. 이 센터는 충청북도에서 받은 2억 원과 마을기금 7천만 원 등 총 27천만 원을 들여 독거노인들의 식사, 샤워장, 화장실 등을 갖춘 현대식 건물을 지어 어르신들로 하여금 여가선용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라며 이 센터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할 생각이라고 했다.

문정1리는 지리적 특성상 시가지와 농촌의 중간쯤 위치하디 보니 이렇다 할 특산물이 없다. 따라서 주민들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거나 나이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다른 마을처럼 귀농 귀촌인도 없다. 마땅히 농사 지을만한 토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육영수 여사 다니던 죽향초

정구영 초대 총리 생거지

저희 마을의 자랑거리라면은 단연 고 육영수 여사가 다니던 죽향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측면을 유추할 수 있는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또 하나, 1960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마신 시민에 대한 경찰의 발포사건에 대해 대통령 하야와 재선거촉구 성명을 발표한 정구영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자 민주공화당 의장의 생거지(生居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라며 특히 정구영 선생의 생거지의 경우 어느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늘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이곳 역시 관리만 잘되면 정치를 꿈꾸는 정치학도는 물론 기성 정치인들에게도 휼륭한 교육의 장 역할은 물론 관광명소로도 한 몫을 톡톡히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어르신 위한 문해교실운영도 열 생각

그런가하면 이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교실도 열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많은 주민들이 한글을 깨친 상태이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해 주고픈 마음이 강하다.

이 외에도 이 이장은 자신이 이장이 되고 나서 그간 마을회관 1층을 창고로 사용해 오던 곳을 직접 손질해 마을에 사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든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공간도 만들었다.

이장자리요? 언제든지 저보다 유능하고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할 사람이 있으면 주저없이 넘겨 줄 생각입니다문정1리에는 154가구에 200여 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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