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해 옥천의 청소년(9세~24세)인구가 300여명이나 줄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듣기에도 생소한 온라인 수업과 들쭉날쭉한 등교, 그로 인한 거리두기와 바깥활동 자제 등은 청소년 우울을 증가시켰습니다.

이처럼 긴박한 사회환경으로 지역 축제가 취소되고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388청소년지원단’은 코로나가 잠잠한 틈을 타서 거리 이동 상담을 지원하고 후원금을 전달 받아 위기청소년 집수리(도배·장판) 자원봉사활동으로 옥천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로 야간에 청소년들을 만나 간식과 핫팩을 전달하며 응원했던 아웃리치 활동으로 환한 청소년들의 웃음을 볼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2021년 옥천군 청소년 새해 설계는

청소년 개인이 어떻게 청소년기를 보내느냐에 따라 성인기의 모습이 달라지고 성인이 되었을 때 그들의 삶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청소년기의 삶은 생애주기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세상을 움직이는 큰 영향을 가진 주체로서 옥천군 ‘1388청소년지원단’은 그런 청소년의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새해 설계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풍요속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을 읽어 주는 일,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것, 재미있어 하는 것,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등 ‘너를 무조건 응원하는 1388청소년지원단’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협력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나 또 다른 여가선용 프로그램이 있다면

올해 청소년수련관이 새로이 장비를 정비하고 공간도 리모델링을 마치면 접근성 역시 용이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 애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북 카페’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스터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어른들 눈치 안보고 한없이 늘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 밖에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으로 변화하는 과도기로서 급격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과 자신의 정체성에 불안을 경험을 하는 시기입니다.

바로 이러한 중심에 ‘1388청소년지원단’이 청소년의 독특한 심리적 특성들을 이해하고 충동적 특성을 강화시키지 않도록 환경적 위험요인을 제거하여 옥천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