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금구천 뚝길 어느 여름 한낮, 학생들이 반팔을 입은채 각자 손에 도구와 자루를 들고 금구천에 들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현수막에 걸린 문구로 미루어 추정했을 때 옥천읍지역개발봉사단에서 하천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구천은 옥천 읍내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금구천 주변으로 5일장이 서고 오랜시간 옥천군민과 함께한 맛집과 노상들이 즐비해 있다.
현재 시가지에 인접한 금구천은 하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곳곳에 목재데크를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 기능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구천을 지나는 다리 곳곳엔 LED 전등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환히 빛을 밝혀주며 옥천의 밤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 찍힌 70년대로부터 약 50년이 흐른 지금, 현재의 금구천에서 과거 사진과 같이 자연미가 넘쳐 흐르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강산이 변해도 금구천은 옥천군민의 추억과 향수를 품고 유유히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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