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애들은 자기 밖에 몰라”라며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간단한 의식주부터 직업, 생활 전반에 이르러 서구화 되다보니 과거 공동체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과거의 공동체 협력은 특히 모내기 등 농사를 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두레와 품앗이가 그 대표적인 예다.
두레의 기원이나 발생에 대해선 자세히 전하지 않지만 모내기나 김매기처럼 일시적으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농사일을 서로 돕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노동만을 공유한 것이 아니라 노동 후 음주 가무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유대감을 공고히 했다.
이에 반해 품앗이는 서로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력을 교환하는 교환노동 관습이다.
품앗이는 농사일은 물론 집수리, 건축 등 생활 속에 깊게 파고 들었다.
조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며 정을 나눴던 두 풍습.
현재는 이웃과 이웃을 돕는 대신 노동력을 측정해 돈으로 지불한다.
서구화와 개인주의가 편하고 좋다지만 공동체 안에서 느낄 수 있던 정을 잃어가는 모습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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